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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제약/의료/건강

노인 10명중 9명 '연명치료' 반대

유서작성 등 적극적 죽음준비 드물어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9명은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서작성 등 적극적으로 자신의 죽음을 설계하려는 노력은 드물었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4년도 노인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의식불명이나 살기 어려운데도 살리려고 의료행위를 하는 연명치료에 대해 65세 이상 노인 3.9%만이 찬성했다.

조사대상 88.9%에 이르는 대부분 노인은 성과 지역(도시-농촌), 연령, 배우자 유무, 가구형태(노인독거가구, 노인부부가구, 자녀동거가구), 교육수준, 취업상태, 가구소득 등 모든 특성에 관계없이 연명치료에 반대했다.

바람직한 재산처리 방식에 대해 노인의 절반인 52.3%는 자녀에게 균등 배분하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15.2%는 자신(배우자 포함)을 위해 쓰는 게 좋다고 했다. 11.4%는 모든 자녀에게 주되 장남에게 더 많이 주는 게 좋겠다고 답했다. 7.0%는 경제적 사정이 나쁜 자녀에게, 6.3%는 장남에게만, 3.3%는 효도한 자녀에게 주겠다고 했다. 반면 재산 전체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좋겠다고 응답한 노인은 4.2%에 불과했다.

죽음을 대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묘지(29.1%), 수의(11.2%), 상조회 가입(6.7%) 등을 답했다. 유서작성(0.5%)이나 죽음준비 교육수강(0.6%) 등은 드물었다.

희망하는 본인의 장례 방법으로는 산골(散骨·화장한 뼛가루를 강이나 바다 등에 뿌리는 장사법) 34.4%, 매장 22.9%, 화장(火葬), 자연장 9.6%,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11.3% 등이었다. 시신 기증을 생각해본 노인은 2.2%로 소수에 그쳤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2008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14년 3~12월 65세 이상 전국 1만452명의 노인(남자 41.7%·여자 58.3%)을 대상으로 면접 방식으로 노인 실태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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