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29)가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테임즈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 2루타, 1루타를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테임즈는 5타수 5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통산 17번째 사이클링 히트이며 외국인 선수로는 2001년 삼성의 매니 마르티네스에 이어 두 번째다.

테임즈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우선상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서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선전했다.

5회 3-1로 앞선 상황에서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어 장외로 떨어지는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7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날린 테임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1루수 스쳐 우선상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린 뒤 재빠르게 2루를 돌아 3루까지 진루해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