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가 12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유네스코길에서 신곡 '아 예(AH YEAH)'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예당 엔터테인먼트
EXID "경쟁 상대는 전 히트곡 '위 아래'"
명동서 깜짝 쇼케이스…2년 만에 미니 2집 '아 예' 들고 컴백
'역주행의 아이콘' 걸그룹 EXID(멤버 LE·정화·하니·솔지·혜린)가 정주행을 시작한다.
EXID는 12일 오후 1시 서울 명동 한복판에 위치한 유네스코길에서 새 앨범 미니 2집 '아 예(AH YEAH)' 쇼케이스를 열고 시민들과 먼저 인사했다.
수백명의 인파가 EXID의 신곡을 듣기 위해 몰려들었다. EXID는 지난해 차트 역주행으로 돌풍을 일으킨 '위 아래'와 신곡 '아 예'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아 예'는 펑키한 리듬과 시원한 후렴구, 재치 넘치는 가사가 인상적인 힙합 댄스곡으로 적극적이지 못한 남자에게 반응하는 여자의 마음을 노래했다.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신곡 무대를 마친 EXID는 근처 카페로 장소를 옮겨 컴백 각오를 밝혔다.
신사동호랭이·범이낭이와 함께 '아 예' 작업에 참여한 LE는 "'위아래'에 이어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 오빠들과 작업했다"며 "우리 노래에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빠질 수 없다. '아 예'는 감탄사이기도 하지만 지루한 질문이나 진부한 상황에서 답하는 '아~예~'로도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혜린은 "처음 들었을 때 '위아래'의 연장선이란 느낌이 들었다. '위아래'보다 펑키한 비트가 가미된 곡"이라고 말했다.
EXID는 지난해 '위아래' 활동을 접은 후 뒤늦게 인기를 얻으며 약 석달 만에 '강제컴백'을 하게 됐다. 그 배경엔 하니의 '직캠(팬이 직접 찍은 무대 영상)'이 인기를 끈 것도 한 몫 했다.
EXID의 새 앨범은 13일 정오에 발매된다. 엑소·미쓰에이·박진영·빅뱅 등 쟁쟁한 가수들과 경쟁하게 됐다. 하니는 "그분들과 함께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더 열심히 해야한다. 우리가 이겨야 할 대상은 다른 가수가 아닌 바로 '위아래'"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