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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극/뮤지컬

서울연극제, 아르코예술극장 휴관조치 항의 삭발…"참가작 3편 공연장 바꿔 정상 공연"

2015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 간부들이 13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아르코예술극장을 휴관하기로 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조치에 항의하는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손진영 기자



갑작스러운 아르코예술극장의 휴관 조치로 파행을 겪고 있는 2015 제36회 서울연극제가 문제가 된 공식참가작 3편의 공연 장소를 바꿔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는 13일 오후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은 240석 규모의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4월23일부터 공연되며, '물의 노래'는 5월3일부터 730석 규모의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6.29가 보낸, 예고부고장'도 마포아트센터에서 진행하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결국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하게 됐다"며 "당초 5월7일부터 공연하기로 한 '청춘,간다'는 2일을 앞당겨 5월5일부터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연극제 집행위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갑작스럽게 서울연극제의 주 공연장소인 아르코예술극장의 안전점검을 이유로 휴관하기로 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렸다"며 "예술위는 대학로 연극인을 철거민 대상으로 생각한다. 자본의 논리와 당리당략, 편가르기 식으로 우리를 쫓아내려고 하는 거꾸로 가는 나라에 욕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사원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안전점검에 관한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이번 주 내로 예술위를 대상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특히 서울연극제 집행위 간부들은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후 삭발을 통해 예술위 조처에 항의했다.

서울연극제와 예술위의 갈등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서울연극제를 주최하는 서울연극협회는 지난해 2015년 정기 대관공모 선정에서 36년만에 탈락하는 사태를 겪으며 예술위를 고발했다.

문제가 커지자 예술위는 서울연극협회의 공연장 사용을 일부 허용하면서 사태 확산을 막았고, 서울연극협회도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예술위는 지난 7일 갑자기 아르코예술극장에 대해 시설 관리 등 안전 점검을 위해 40일 정도 휴관한다고 발표했다. 아르코예술극장은 올해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3편의 공연 장소로 이미 서울연극제는 개막한 뒤였다.

'6.29가 보낸, 예고 부고장'은 격동의 80년대를 살았던 한 청춘을 주인공으로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묻는 작품이다. '물의 노래'는 일본 제국주의의 야만성이 드러난 관동 대학살을 소재로 하고 있다. '청춘, 간다'는 자본주의적 인간형으로 자라지 못한 30대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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