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은행업종에 대해 단기 Trading 관점에서 추격 매수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일 우리은행이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은행 업종이 급반등했다"며 "급등의 원인은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과 금리 바닥론, 어닝시즌 도래 등 여러가지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은행의 1분기 실적이 양호한 만큼 실적 기대감은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펀더멘털 상의 큰 변화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의 안심전환 대출 출시 등 규제 리스크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인데다 3월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는 순이자마진(NIM)의 하락세를 가중시키는 중"이라며 "반등의 핵심은 '펀더멘털 변화'가 아닌 '수급'"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적인 금리 인하 우려도 있다"며 "5월 금통위가 1차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추가 금리가 있을 경우에도 '바닥론'으로 제한적 반등은 가능하다"며 "단 올해만 50bp 기준 금리가 하락하기 때문에 연간 순이자마진은 약 8bp 이상 하락하는데 이는 세전 이익으로 -7% 이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2차 변곡점은 하반기에 예상되는 미국 연준 금리 정책 변화"라며 "현재 비용 통제를 하면서 대손률이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 금리가 상승할 경우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커 주가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탑픽으로는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꼽혔다.
김 연구원은 "펀더멘털 상황이 양호한 KB금융과 기업은행이 탑픽"이라며 "배당 측면에서는 예상 시가 배당률 5%와 3%의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가장 좋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하나금융, 우리은행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