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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소통은 자연스럽게'…카드사, "페북·맞춤형 정보로 2030 잡는다"

/각 사 제공



# 봄 나들이용 커플 아이템을 소개하고 가수의 꿈을 지원하며, 200년전 프랑스 귀족의 손에서 탄생한 자전거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주는 곳.

쇼핑몰이나 연예기획사, 도서관의 정보가 아니다. '2030세대' 마음을 잡기 위한 카드사들의 이색 소통 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드사에서는 SNS와 콘테스트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젊은 층에 다가가고 있다.

◆ 페이스북·도서관 활용…"자연스러운 소통"

모바일 사용에 익숙한 이들을 위해 각사 마다 특화된 온라인 채널을 구성하는 한편 취업과 재테크, 여행까지 2030세대에 맞춘 정보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회사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은 신규고객 유입까지 끌어올 수 있는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13일 공식 운영 중인 페이스북의 전체 팬(좋아요를 누른 고객) 수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업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한 것으로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9월 전담조직인 SNS랩을 만드는 등 젊은층과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미래 수익창출을 위해 잠재유망 시장인 2030세대와 지불결제시장의 판도 변화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전담조직도 차장급 직원을 조직장으로 발탁하고 SNS운영 전문인력을 충원했다. 아울러 작년 11월에는 사진 전용 SNS인 인스타그램에도 카드업권 최초로 진출했다.

특히 대학생들과 공동으로 SNS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연구하는 스터디 그룹 '신카랑'을 운영하며 20대 관점에서 컨텐츠 제작 등 운영노하우와 온라인 마케팅에 대한 방향도 잡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와 같은 적극적인 SNS 채널 활성화로 지난 2월초 대중교통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카드 B.Big(삑카드)'을 출시하는 과정에서 페이스북 등 SNS채널을 중심으로 신상품 바이럴 마케팅을 실행했다"며 "그 결과 본격적으로 영업하기도 전에 1,000여명의 신규고객이 온라인 채널로 사전신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셜 커뮤니케이션 주이용층이 2~30대 고객뿐만 아니라 4~50대 중년층까지 확산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다양한 SNS채널을 신한카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핵심축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소비 라이프에 도움되는 정보 전달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30 아디이어 활용…참여 통한 바이럴 마케팅

현대카드는 여행 관련 전문서적으로 가득 채워진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디자인 철학을 담은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여행이나 상품을 소개하는것이 아니라 도서관 방문 자체만으로 고객을 여행과 일탈로 이끄는 셈이다.

특히 도서관 속 이야기는 현대카드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화와 영상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이밖에 슈퍼콘서트와 컬쳐프로젝트 등 대형 문화공연 행사를 진행하며 발생한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도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꿈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삼성카드의 '영랩 싱(Sing)스타' 콘테스트가 바로 그 주인공.

영랩 콘테스트는 20대 젊은 이들에게 다양한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노래를 잘하는 팀을 뽑는 '가창분야'와 개개인의 끼를 펼칠 수 있는 '내멋대로 분야'로 나눠서 진행되며 내달 4일까지 삼성카드 영랩 홈페이지로 응모하면 된다.

가창분야 대상 선발 1팀에게는 감성 보컬그룹 '어반자카파'와 듀엣 무대를 설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역량지원금 500만원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젊은 층과 보다 진솔하게 소통하고, 꿈과 끼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콘테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과거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천편일률적인 공모전에서 벗어나 젊은 층에게 익숙한 문화 컨텐츠 공모를 통해 젊은 층과 보다 적극적으로 교감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꼽았다.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 20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공간 '삼성카드 영랩'을 런칭하기도 했다.

또한 삼성카드 멘토와 20대들이 함께 마케팅 기획활동을 하며 기업에 필요한 업무 소양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영랩 마케터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대학생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토크콘서트 '삼성카드 톡앤플레이'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삼성카드 영랩 가입 회원이 1년 여 만에 1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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