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사장 전병일)이 최근 2년간 부채가 1조4200억여원 증가했지만 전병일 대표이사 사장과 이동희 전 부회장은 성과급으로 총 10억원 이상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금 삭감 등으로 회사를 살리는 데 헌신해야 할 임원이 자기 배만 배불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부채총액은 6조2872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93.24%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13년의 부채총액은 5조5240억원(270.75%)이었으며 2012년에는 4조8662억(241.04%)에 달한다. 2년 사이 회사의 부채는 1조4210억원(29.2%) 증가했고 250%대 부채비율은 300%에 육박할 정도로 대우인터내셔널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회사의 대표·임원들은 꼬박 꼬박 성과급을 챙겼다.
전 사장은 지난해 성과급으로 3억2700만원을 수령했으며 전년에는 영업2부문장으로서 2억6600만원을 받았다. 작년말 퇴임한 이동희 전 부회장은 작년 성과급으로 2억700만원을 수령했고 전년에는 3억200만원을 받았다.
특히 2013년의 경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후퇴했다. 그럼에도 억대 성과급이 지급된 데 대해선 이견이 많다.
실제 이해 매출액은 전년(2012년)대비 2115억원 감소했다. 이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38.3%나 감소한 1329억원에 그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비 년도에 비해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는데 3억원 가까이 성과급을 지급했다는 것 자체가 방만경영의 한 단면이 아닌가 싶다"며 "물론 임단협이나 자체내규에 따르겠지만 부채비율이 300%에 육박하는 회사가 그런 돈을 지급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상사의 특성상 해외영업이 활발할수록 매출채권(자산)과 매입채권(부채)이 동시에 잡히는 구조라 부채총액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2012∼2013년 미얀마 가스전에 투자금이 많이 들어가 부채가 더욱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