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사회>법원/검찰

세월호 추모자-경찰 충돌…캡사이신 살포

세월호 참사 1주기인 16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범국민 추모문화제를 마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분향소를 향해 추모행진을 하고 있다./뉴시스



16일 서울광장에서 세월호 추모제를 마친 참가자들이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로 행진을 벌였지만 경찰에 막히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일었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캡사이신 최루액을 살포하며 진압에 나섰다.

서울광장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해 일반 시민, 대학생, 사회단체 등이 운집해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년전 그날을 추모했다.

오후 9시를 넘어 추모제가 마무리된 후 희생자 유가족들은 광화문 광장까지의 행진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경찰은 광화문 사거리 파이낸스 빌딩 앞 대로에 경찰버스 50여대를 동원해 벽을 세우고 차벽트럭 약 10대를 투입시켜 집회 참가자들의 이동을 차단했다.

성난 참가자들은 경찰버스 바퀴의 바람을 빼기도 했고 의경들과 대치하며 길을 열어달라고 항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오후 9시50분쯤 경찰은 행진 참가자들을 향해 캡사이신 최루액을 뿌렸다.

오후 10시47분쯤에는 유가족을 포함한 18명의 행진 참가자들이 종로2가 YMCA연합회 앞에 세워진 경찰 차벽을 올랐다.

대치상황이 지속되면서 경찰과 행진 참가자 간 몸싸움이 격해졌다.

이후 행진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으로의 진입이 여의치 않자 종로2가 쪽으로 물러나 인사동길로 우회했다.

하지만 경찰은 인사동길에서 북촌방향을 차단하고 광화문 광장 방향 조계사 앞 도로도 버스와 기동대 등을 이용해 막았다.

조계사 앞 인사동 골목길에서는 100명 이상의 경찰과 행진 참가자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시민들은 방패로 길을 막아선 경찰을 끌어내기도 했으며 경찰은 진압대형을 갖춰 시민들을 밀어내는 등의 장면이 연출됐다.

경찰은 자정까지 7차례에 걸쳐 해산명령을 내린 뒤 이에 불응한 참가자를 연행하는 등 10명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강서경찰서로 연행했다.

경찰은 연행한 참가자 가운데 유가족은 없다고 전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