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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그것이 알고싶다' 분신자살 시도가 화재로?…진짜 방화범을 찾아라

1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981회는 '화염 속의 진실게임-가면 쓴 방화범은 누구인가?' 편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미스터리한 화재 사건의 실체를 추적한다.

1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981회는 '화염 속의 진실게임-가면 쓴 방화범은 누구인가?' 편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다.

지난 2013년 9월 인적이 드문 경기도 외곽의 가구 창고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황 씨는 화상분포 60%라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통상 20% 정도의 화상분포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황 씨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의 얘기에 황 씨의 가족들은 절망했지만, 황 씨는 입원 3주 만에 기적적으로 눈을 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의식을 되찾은 황 씨는 약 2주 동안 알 수 없는 공포에 시달렸다. 가족들은 "황 씨가 무언가에 쫓기는 사람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황 씨는 두 달 만에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왔지만 사고 충격으로 인해 당시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몇 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으며 고통을 견뎠지만 그의 인생은 이전과는 전혀 달라져 있었다.

아무 것도 기억 못하는 황 씨는 자신의 억울함을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을 것만 같았는데 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병원을 찾아온 경찰에게 자신이 당시 화재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되었다 말을 듣게 된 것. 경찰은 황 씨가 분신자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을 직접 만난 황 씨는 자신은 방화범이 아니며 분신자살을 시도했다는 것은 더더욱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유일한 목격자 박 씨는 그 날의 상황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화재로 인해 약 12주의 화상 진단을 받았다는 그에게서 제작진은 그 날 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화재가 난 그날 밤 박 씨는 사무실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있는 황 씨에게서 시너 통을 빼앗았고, 이를 창고 밖에 놔두고 들어오려는 찰나 등 뒤에서 고통스러운 남자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화염에 뒤덮인 황 씨의 비명소리로 기억한다고 했다.

끔찍했던 당시 현장을 떠올리며 박 씨 또한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본인 역시 화재로 가게를 잃고 심각한 부상까지 입었는데 이제 와서 황 씨가 도리어 피해자라고 우기는 상황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사건 현장에 다른 발화요인은 없었으며, 방화범은 두 사람 중 한 명 이었다. 둘 만의 진실게임에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었고, 사건의 진실에 다가갈 마지막 열쇠는 남겨진 현장뿐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국내 최고의 화재감식 전문가들과 화상 전문의들의 분석을 토대로 현장에 남겨진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놀랍게도 현장은 그 날 밤의 또 다른 진실을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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