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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법원/검찰

경찰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들의 생일” 발언 논란



한 경찰이 '오늘은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날'이라고 발언해 파장이 일고 있다.

장애인·인권 관련 70여 시민단체가 참여한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0일 오전 '장애인의 날'을 서울 보신각 앞에서 장애인 차별철폐를 요구하는 '차별철폐 총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이규환 서울 종로경찰서 경정은 현장 방송으로 집회 관리에 나온 기동대에게 "오늘은 장애인들의 생일 같은 장애인의 날이니 차분히 대응하라"고 발언했다.

또 "여러분도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심정으로 흥분하지 말라"며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이 정경의 발언을 들은 집회 참가자들은 격분했다.

박경석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들의 생일이라는 발언에 놀라울 뿐"이라며 "모든 장애인들이 태어날 때부터 장애인이 아니고 차별이 버젓이 존재하는 것을 알기에 축하할 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말도 잘못하면 장애인이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의미로 들린다"며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단체들은 장애인의 날이 차별과 억압을 동정으로 포장한다며 대신 '장애인차별철폐의 날'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경정은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말은 장애인을 배려해 집회권을 보장하려는 취지였다"며 "또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 축제 같은 날이라고 생각해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발언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돼 대회 참여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윤명성 종로서장은 "상대방을 배려해 필요한 말만 해야 하는데 경비과장이 과했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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