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1일 SK C&C에 대해 SK와의 합병은 주주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 C&C(034730)와 SK(003600)는 20일 전격적인 합병을 공시했다"며 "존속 법인은 SK C&C이지만 합병 법인의 이름은 SK㈜로 변경되고, 합병 비율은 보통주 기준 1: 0.74"라고 밝혔다.
공 연구원은 "SK C&C(12%)와 SK(23.8%)가 보유한 자사주는 오는 27일자로 소각된다"며 "SK C&C가 보유한 SK 지분(31.8%)은 합병 법인의 자사주(15.8%)로 남게 되고 최대주주(최태원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합병전 43.4%(SK C&C)에서 30.9%(합병 법인)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K-IFRS 별도 기준 합병 법인의 2014년 추정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순이익은 9,500억원"이라며 "막대한 현금흐름은 ICT 기반 신사업 추진에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 연구원은 "SK(003600)의 NAV(순자산가치)는 그동안 지배 구조 할인이 반영됐다"며 "현재 시가 총액 8조2000억원은 NAV 13조6000억원 대비 약 40% 할인 받고 있어 합병 이후 NAV 할인률은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합병 법인의 적정 가치는 약 33조원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시가 총액 합산(20조원) 대비 약 65%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 합병은 최대주주 뿐만 아니라 양사 주주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사업 시너지와 주주환원정책 강화를 모두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차익 실현 부담으로 주가는 주식매수청구권 가격(23만940원)까지 하락했다"며 "추가 하락 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