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개소한 소프트웨어 검증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모든 기기들의 자동화 추세에 발맞춰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5장비 내장형(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를 개발 단계부터 검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오픈랩을 일산에 개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개소한 오픈랩은 2014년부터 KT와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소프트웨어공학센터가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개발역량 향상을 위해 체결한 협약의 일환으로 준비돼 왔다.
2014년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제품개발 원가 중 소프트웨어 비중은 가전제품이 53.7%, 통신장비는 52.7%에 달할 정도로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부가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 2012년 17조원에서 2017년 27조원 수준으로 연 9%대 성장이 예상되지만 국산화율은 10%대 이하에 머물며 국산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날 KT의 소프트웨어 검증 랩 오픈식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이상은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소장과 강도현 미래창조과학부 소프트웨어정책과 과장, 중소 협력사 대표들이 KT경영기획부문장 및 구매협력실장과 함께 참석해 오픈랩 개소를 축하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이상은 소프트웨어공학센터 소장은 "국산 SW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개발과 단계별 검증을 통한 완벽한 품질의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KT의 소프트웨어 검증 랩이 통신분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SW중심 글로벌 동반성장의 성공적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문환 KT경영기획부문장 전무는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면서 창조경제의 핵심 DNA로 소프트웨어가 주목 받고 있다"며 "KT는 정부와 함께 통신분야 국내 중소기업들이 장비 제작단계에서 소프트웨어적인 검증을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