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화재, 긴박했던 사고 현장 유투브 영상 공개
경기도 성남시에 소재한 국립국제교육원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3시 30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국립국제보육원 공사현장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만에 꺼졌다.
정자동 국립국제교육원 화재, 긴박했던 사고 현장 유투브 영상 공개/유투브 영상 캡처
이 불로 공사장에 있던 인부 150여명 가운데 5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상자들은 서울대학교병원 2명, 분당재생병원 3명으로 각각 후송돼 산소치료 중에 있다.
현재 화재의 원인은 지하층에서 용접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처에 있던 한 목격자는 "이 일대 냄새 연기 죽음이네요. 바람 때문에 더 멀리 날아가는듯요"라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분당 정자동 화재 소식은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고, 유부브 영상까지 공개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3시 46분 광역 1호를 발령, 소방헬기 2대 등 장비 34대와 인원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광역 1호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2·광역 3호로 확대된다.
소방 관계자는 "지하 1층에서 작업 도중 불꽃이 스티로폼에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불이 난 현장은 분당수서간고속화도로 옆에 위치해 있어 다행히 인구가 밀집한 곳이 아니다"며 "매캐한 연기가 인근 상가 등으로 퍼져나갔지만 이로 인한 어지럼증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이 정리되는대로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국제 장학프로그램 운영, 재외동포 교육, 한국어능력시험(TOPIC) 시행 등을 담당하는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은 현재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있으며, 오는 10월 분당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신축 예정인 교육원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4월 중순 현재 공정률 60%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