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보람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새 앨범 '셀러프리티(CELEPRETTY)'의 쇼케이스를 열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가수 박보람(21)이 '예뻐진' 후에 '연예인'이 돼 돌아왔다.
박보람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첫 미니앨범 '셀러프리티(CELEPRETTY)'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010년 엠넷 '슈퍼스타K 2'에 출연해 가수의 꿈에 도전했던 박보람은 지난해 8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데뷔곡 '예뻐졌다'를 발표했다. 당시 박보람은 체중 감량에 성공, '슈퍼스타K 2'에 출연했을 때와 180도 달라진 외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노래 역시 큰 인기를 모아 제 4회 가온차트 K-팝 어워드 올해의 가수상 음원부문 8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데뷔였다.
박보람 미니 1집 '셀러프리티(CELEPRETTY)' 앨범 재킷. /CJ E&M
평범했던 소녀 박보람은 이번 앨범 '셀러프리티'의 타이틀곡 '연예할래'를 통해 연예인으로 거듭난 자신의 삶을 노래한다. 이 곡은 '예뻐졌다'에 이은 자전적 이야기로 대중이 궁금해 하는 연예인의 삶을 풋풋한 신인 가수 박보람의 시선으로 이야기했다. 특히 가수의 꿈을 이룬 자신의 이야기를 스물둘이라는 어린 나이답게 귀엽게 표현했고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도 담았다.
이날 핑크색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박보람은 포토타임에서도 당당하게 포즈를 취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MC 딩동은 "박보람 양은 정말 무대체질 같다. 아까 무대 밑에선 긴장하더니 막상 위에 올라오니 당당하다"고 칭찬했다.
박보람은 "사실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 생애 첫 쇼케이스라 설레고 두근거려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연예할래'라는 제목에 대해 "인터넷에서 봤는데 '연애'와 '연예'를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연예할래'는 연예인으로서 발전하는 박보람의 모습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재밌고 통통 튀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가수 박보람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새 앨범 '셀러프리티(CELEPRETTY)'의 쇼케이스를 열고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손진영기자 son@
앨범 제목 '셀러프리티'에 대해선 "셀러브리티(Celebrity·유명인사)와 프리티(Pretty·예쁘다)를 합친 단어로 여성으로서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밝혔다.
당당하게 '연예할래' 무대를 선보인 박보람은 MC 딩동의 도움 없이 혼자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제 발라드 곡을 기억해 주셨다. 이번에 부를 '론리 나이트(Lonely Night)'는 발라드 곡"이라고 말한 뒤 바로 무대를 이어갔다. 예뻐진 외모에 잠시 가려졌던 박보람의 가창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던 무대였다.
이날 능숙하게 쇼케이스를 이끈 박보람은 "노래도 잘 하고 춤도 잘 추고 외모도 괜찮은 가수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1위 공약'에 대해선 "정말 생각 안 해봤다. '예뻐졌다'가 매우 잘 돼서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했지만 1위까진 생각 안 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만약에 1위를 한다면 제가 활동하는 기간에 결혼하시는 분들을 위해 축가를 불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보람은 이날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