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캐릭터의 역사를 새로 쓰는 전도연이 이번에는 하드보일드 멜로 ‘무뢰한’으로 다가온다. ‘접속’, ‘해피 엔드’, ‘스캔들’, ‘밀양’, ‘하녀’영화마다 강렬한 변신을 선보였던 전도연이 영화 ‘무뢰한’에서는 밑바닥 까지 몰린 술집 여자 김혜경으로 또 한번 연기 변신을 보여준다.



CGV압구정에서 가진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은 “김혜경 캐릭터를 위해 손수 의상까지 준비했다”며 “김혜경이 바닥 인생을 사는 여자지만 구질구질하게 사는 여자처럼 보여주고 싶지는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무뢰한’은 오승욱 감독이 15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비정한 형사 정재곤(김남길)과 밑바닥의 거치 생명력과 순수가 공존하는 술집 여자 김혜경(전도연). 두 배우가 사랑인 줄도 모른 채 상대를 원하고, 끌리면서도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묘한 공감을 이끌어낸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