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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2호선 수주공방…서울메트로 "현대로템의 시장독점 고칠 기회"



지하철 2호선에 투입되는 전동차 수주 건과 관련해 현대로템과 서울메트로가 입장차를 보이며 갈등을 겪고 있다.

24일 서울메트로 측은 "현대로템의 전동차 시장 독점으로 인해 전동차 가격이 과하게 비쌌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로템의 시장 독식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995년부터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전동차 공급을 해온 동안 전동차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3배가 넘었다"며 "그 전의 입찰 과정이 과연 정당했나 오히려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2호선에 투입할 전동차의 제작 업체로 대기업인 현대로템을 제치고 국내 철도차량 제작업체 로윈·다원시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이에 그동안 전동차를 독점 공급해왔던 현대로템은 입찰 후속 절차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는 등 강한 반발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전동차 200량을 제작할 업체를 선정하는 최저가입찰에서 로윈·다원시스 컨소시엄은 2096억원을 써냈다. 이는 기존 입찰가의 87% 수준으로 기존 입찰가의 99% 수준인 2403억원을 써낸 현대로템과 우진산전의 입찰가 2515억원에 비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앞섰다.

현대로템은 서울중앙지법에 조달청과 서울메트로에 대한 입찰 후속절차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납품 실적도 없는 업체가 낙찰돼 국민 안전이 걱정된다"는 입장이다.

로윈은 반박 근거로 2010년 서울도시철도공사의 7호선에 전동차 48량을 공급한 계약증명서를 서울메트로에 제출했다.

그러나 도시철도 운영 공기업인 코레일은 로윈의 계약증명서는 완성 전동차가 아니라 컴퓨터, 차체, 제동, 인버터, 대차 등 5개의 장치별 계약건이라며 서울 지하철 7호선 전동차 공급 실적을 완성차 제작 실적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음성직 당시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이 2010년 서울시의회에서 "로윈은 전동차부품만 납품한다. 조립은 우리가 한다"고 발언한 것도 최근 알려져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상대 로윈 부사장은 "견고한 현대로템의 독점구조를 깨기 위해 부품부터 입찰에 나섰던 것"이라며 "현재 로윈이 납품한 SR 전동차가 7호선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현대로템이 중소기업의 입찰 건에 대해 이렇게 강경하게 나오는 것은 대학생이 초등학생이 겨우 쥔 사탕을 빼앗가가는 꼴이 아니냐"며 당혹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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