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3분기 연속 자원개발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뉴시스 제공
LG상사의 자원개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LG상사는 상사와 물류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사업구조 재편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12월 범한판토스 인수를 결정했다.
업계는 범한판토스가 LG그룹의 해외물류를 전담했고 최근 6년간 평균 영업이익이 727억 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해 LG상사가 자원개발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LG상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개선되지 않았다.
2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상사의 1분기 매출액은 2조6449억원으로 지난 3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014년 3분기 2조8997억원 ▲2014년 4분기 2조8202억원으로 올 1분기까지 꾸준히 하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209억2000만원으로 3분기 동안 가장 저조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349억원, 4분기 464억원으로 115억원 상승했다가 올해 1분기 209억2000만원을 하점을 찍으면서 254억8000만원 대폭 하락했다.
LG상사는 저조한 자원개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범한판토스 인수 추진에 들어가 올해 1월 지분 인수를 확정했다.
이를 통해 LG상사는 산업용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의 물류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물류 기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확대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유가가 50% 이상 하락한 뒤로 올해 하반기쯤에나 반등할 전망이어서 범한판토스 인수 효과는 미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배럴에 0.59달러(1.02%) 하락한 57.15달러로 장을 마쳤다.
LG상사는 최근 자원개발대통령 남미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자원개발사업을 모색하고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등 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한편 LG상사는 최근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석유, 석탄, 비철, 팜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발전·화학플랜트 등 자원개발 트레이딩과 연계한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지역 전문성과 사업 경험을 보유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가 개발형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