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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도시가스 요금 추가 인하 '주저'…사업자 '울상'



한국가스공사가 최근 도시가스 요금 추가 인하를 주저하고 있어 적자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는 도시가스 사업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최근 국제 유가와 경쟁연료인 벙커씨유, LPG가격 동반 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도시가스 요금을 10.3% 인하했지만, 사업자들은 인하폭을 6~7% 수준까지 더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유가와 환율 등에 따른 원료비 변동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것이라며 도시가스 요금 인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의 매출 감소와 가스공사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유가하락을 원료비 연동제에 반영해 ▲1월 5.9% ▲3월 10.1% ▲5월 10.3% 등 도시가스 요금을 26.3%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원료비 연동제는 짝수달인 2개월마다 유가나 환율 하락 등을 미리 반영한 예측값을 도시가스 요금에 미리 반영하는 제도다. 가스공사는 3월과 4월 가스요금을 2월, 5월과 6월 요금을 4월에 결정해 정부에 승인받는다.

예를 들어 가스공사가 5월과 6월 요금을 이달 100원 인상하기로 결정한 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승인받는 금액분을 도시가스 요금에 반영하는 구조다. 산업부가 50원을 승인했다면 나머지 미회수금에 대해서는 다음연도에 손실부분을 정산한다.

이같은 방식으로 적용된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사업자가 만족하기엔 역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도시가스 가격이 경쟁 연료인 벙커씨유나 LPG보다 여전히 비싸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LNG 환산단가는 798.49원을 기록했다. 경쟁연료인 벙커씨유는 평균 601.46원, LPG는 630.96원으로 LNG보다 각각 197.03원, 167.53원 저렴하다.

LNG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도시가스 요금의 90%를 차지한 도매요금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150원 인상했다.

같은 기간 경쟁연료인 벙커씨유와 LPG가격이 각각 260원, 470원까지 떨어진 것과는 역행하는 정책을 펼친 것이다.

이는 도시가스 사용 감소로 이어졌다.

도시가스 판매량은 ▲1월 246만4000톤 ▲2월 205만7000톤 ▲3월 190만톤으로 56만4000톤 감소했다.

판매 감소는 주요 기업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삼천리와 경동도시가스, 서울도시가스 등 주요 사업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삼천리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7.6% 감소한 27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71.1% 줄어든 116억원을 기록했다.

경동도시가스는 전년 동기 대비 18.96% 감소한 3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48억원으로 3.06% 줄었다.

서울도시가스 역시 전년 대비 47.9% 감소한 77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당기순이익은 621억원으로 10.5% 하락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은 가스공사 매출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스공사의 1분기 도시가스 판매량은 지난해 497만7000톤보다 14.3% 줄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이익 감소가 공사 실적 하락으로 이어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사업자들은 공공재 성격을 띠는 공사와는 달리 민간사업자임에도 전국 33곳에서 독자적인 구조로 이익을 취득하고 있다"며 "미수금 회수가 잘 돼 가스요금이 떨어졌을 때는 아무 말이 없다며 수익이 줄자 요금을 인하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 측이 1차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정해 산업부에 승인 요청을 올리지만,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산업부이기 때문에 공사측에서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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