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미래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2일 사측에 따르면 효성은 최근 창원 내동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교실을 열었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어려서부터 과학에 대한 소질과 적성을 키움으로써 이들이 곧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창출하는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효성은 앞으로 주니어 공학교실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관심이 경제적 가치로 발현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효성이 초등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흥미를 갖고 이공계 학문 및 직업에 대한 가질 수 있도록 연 2회 실시하고 있는 교육기부활동이다.
창원공장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재미있고 알기 쉬운 과학원리'를 알려준다.
이번 주니어 공학교실에서는 '장애물을 만나면 스스로 멈추는 Safe Car'와 약 5개월에 걸쳐 효성이 자체 개발한 교재를 바탕으로 한 '풍력공학이야기' 등 일상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를 배우고 직접 모형을 제작하는 실습시간으로 구성됐다.
효성은 가을학기부터 창원시 교육청과 연계해 공학교실 실시 대상 학교를 늘려 진행할 계획이다.
효성 창원공장은 창원지역 초·중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서코칭 교실 후원, 관내 초등학교 미니도서관 기증 및 청소년 문학기행 후원 등 지역사회 교육발전을 위한 나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적정기술을 활용해 해외에 나눔의 손길을 펼칠 대학생 글로벌 봉사단 '블루챌린저'를 이달 16일까지 모집한다.
조현상 효성나눔봉사단장(부사장)은 "국내 사회공헌활동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민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해외사업장의 지역 나눔에도 힘쓰고 있다"며 "블루챌린저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재능과 전공을 활용해 해외에서 나눔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챌린저로 선발된 대학생은 6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적정기술 개발과 제품 공급 활동 등 글로벌 나눔 활동을 펼치게 된다.
블루챌린저에 도전하고 싶은 대학생은 블로그 '마이프렌드 효성'에 방문해 지원서를 내려 받고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효성은 서류합격 학생에 한해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 총 22명을 뽑는다.
모집 부문은 적정기술 봉사단 20명, 리포터 봉사단(사진 및 동영상 촬영) 2명이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은 전기나 수도 등 기본적 설비가 부족한 저개발국이나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별도의 에너지 소비 없이 쉽게 사용함으로써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오염된 물을 정화해 마실 수 있는 라이프스트로(LifeStraw)나 어린 아이도 쉽게 많은 양의 물을 운반할 수 있는 Q드럼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블루챌린저 활동은 이러한 적정기술 보급을 통한 나눔으로 현지 주민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최종 선발된 블루챌린저들은 7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베트남의 북동쪽에 위치한 까오방성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게 된다.
지난달 30일 창원 내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공학교실에 강사로 참여한 효성 직원(오른쪽)이 학생들의 풍력발전기 모형제작 실습을 돕고 있다.
지난달 30일 창원 내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공학교실에 강사로 참여한 효성 직원(왼쪽)이 학생들의 풍력발전기 모형제작 실습을 돕고 있다.
지난달 30일 창원 내동초등학교에서 열린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한 학생들과 효성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