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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창간 13주년 기획-상생] 한국서 떼돈 번 글로벌 SPA, 기부는 '쥐꼬리'

매출 1조 유니클로 기부금 내역은 없어…자라, 기부금 '0'원



글로벌 SPA(제조·유통·판매 일괄) 브랜드들은 국내에서 막대한 이윤을 남기고 있지만 사회공헌에는 소극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조원 매출을 바라보고 있는 유니클로의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는 2012년 회계연도(2011년 09월∼2012년 08월)에 기부금 10억원을 집행했다. 2013년에는 5억원 수준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고 지난 회계연도부터는 감사보고서에서 기부금 내역을 아예 빼버렸다.

반면 유니클로는 일본 본사에는 매해 더 높은 배당금을 보내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2013년 9월~2014년 8월)에는 순이익 812억9500만원의 3분의 1인 268억원을 결산 배당으로 풀었다. 전년 배당금 139억2000만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액수로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이 챙긴 배당금만 약 136억6800만원이다.

이 업체는 전지현·강동원·이나영 등 톱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우는 등 막대한 금액의 광고판촉비도 지출해 왔다. 2012년 회계연도에는 272억원을 집행했고 2013년 309억원, 2014년 349억원으로 매년 늘렸다.

유니클로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895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077억원으로 40%나 뛰었다. 국내 패션 시장이 불황인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장세로 올해는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매출 1조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기부금 내역 공개는 의무가 아니어서 지난 회계연도부터는 뺐다"며 "금액을 공개할 수 없지만 기부 활동을 늘리면서 금액도 증가했고 최근에는 지방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자라 한국법인)의 기부금 내역은 2008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0원이다. 반면 2013년 매출은 전년(2039억원) 보다 약 12% 상승한 2273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자라 측은 기부금을 내지 않아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인 지 확인이 불가능하다면서도 모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 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M 운영사 에이치앤엠헤네스앤모리츠 역시 지난 회계연도(2013년 12월∼2014년 11월)에 전년(1227억원) 대비 약 13% 상승한 1383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기부금은 1266만원으로 전년 5552만원의 3분의 1이상 깎였다.

회사 측은 기부금 내역과 관련 "국내에서는 제품 기부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기부 행사들이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기부 활동은 국내에 따로 반영되지 않아 기부금이 줄어든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기부 활동에 인색하다는 것은 여러 차례 언급돼 왔다"며 "소비자들 역시 브랜드의 제품이나 이미지뿐만 아니라 기부 등 상생활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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