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업체 5사의 판매실적이 엇갈리며 희비가 교차했다.
전년 동월 대비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쌍용차는 줄고 르노삼성만 늘었다.
4일 각사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6만3050대, 해외 37만380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0.8% 감소한 43만6859대를 판매했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판매는 4.3%, 해외판매는 0.1%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4월 해외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11만1658대, 해외공장 판매 26만215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한 37만3809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으며,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 영향으로 0.8%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에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신차 및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 판매 견인에 힘쓰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3050대, 해외 22만9260대 등 총 27만2310대를 판매했다.
국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러시아 등 신흥국 경제불황의 영향으로 3.4% 감소했다.
국내판매 증가로 해외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수출물량 공급이 줄었다.
이에 따라 해외판매 국내생산 분은 10.3% 감소했다.
해외생산 분이 4.2% 증가하며 감소폭을 만회해 전체 해외판매는 3.4% 감소했다.
1~4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15만7562대, 해외 86만5910대 등 총 102만3472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1~4월 기아차의 누적 국내판매 대수는 15만7562대로 집계됐다.
14만7010대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증가했다.
1~4월 기아차의 해외판매 누계는 86만5910대로 지난해 90만1195대보다 3.9%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5만2746대(내수 1만2687대, 수출 4만5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3.0%, 수출은 14.6% 감소해 총 12.1% 줄어든 수치다.
1~4월 누적 판매대수는 총 19만8017대(내수 4만6922대, 수출 15만1095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내수 1.1%, 수출 14.0% 감소로 총 11.2% 줄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7018대, 수출 1만6375대 등 총 2만339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86.5% 늘어난 규모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난달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1% 늘어난 7018대를 기록했다.
급증한 QM3 공급 물량의 영향을 받아 전월보다 16.9% 증가한 실적을 보이며 꾸준한 내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출은 출범 이후 최대 판매대수인 1만6375대를 달성했다.
4월까지 올해 국내 자동차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가운데 르노삼성차는 218.9%의 성장을 거뒀다.
닛산 로그를 생산 8개월 만에 월 1만2440대를 선적함으로써 새로운 기념비를 세웠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8130대, 수출 4401대를 포함 총 1만2531대를 판매했다.
티볼리 인기에 힘입어 내수는 올해 들어 첫 8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전년 동월 대비 35.3%의 높은 증가율로 올해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5년 연속 판매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내수 판매는 4월 누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
수출은 러시아 시장 물량 축소 등으로 42.3% 줄어 총 8.1% 감소의 원인이 됐다.
국내 완성차업체 5사는 지난달 내수 13만3935대, 수출 66만390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9%, 늘고, 수출은 1.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