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활동에 나선 비스트 장현승(왼쪽)이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에서 래퍼 기리보이와 호흡을 맞췄다. /큐브 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앞다퉈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있다. 비스트 장현승, 시크릿 전효성, 티아라 함은정 등이 솔로로 나서며 그룹 활동에선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마음껏 발산중이다.
비스트 장현승은 멤버 양요섭, 용준형에 이어 그룹에선 세 번째로 솔로 앨범 '마이(My)'를 8일 발표했다.
장현승은 앞서 같은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식구인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와 트러블메이커라는 혼성 유닛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당시 현아와 섹시한 무대로 연일 화제를 모으며 차트를 휩쓸었던 장현승은 이번에 '19금 순정남'이라는 콘셉트를 들고 나왔다.
장현승 솔로곡 '니가 처음이야' 뮤직비디오. /큐브 엔터테인먼트
래퍼 기리보이가 피처링에 참여한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 뮤직비디오에서 장현승은 차세대 섹시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황승언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면서도 유머감각을 잃지 않아 다소 모순되게 들리는 '19금 순정남'이라는 테마를 잘 풀어냈다.
시크릿 전효성이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무브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판타지아'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타이틀곡 '반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손진영 기자 son@
시크릿 전효성은 '섹시 디바' 엄정화·이효리의 계보를 잇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굿나잇키스(Good-night Kiss)'로 솔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전효성은 첫 미니 앨범 '판타지아(FANTASIA)'를 7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시크릿이 귀여운 섹시함을 표방했다면 솔로 전효성은 성숙한 여인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타이틀곡 '반해'는 데뷔 후 처음 랩에 도전한 그의 음악적 변신도 돋보인다.
지난 7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전효성은 "다시 한 번 섹시 코드로 나왔는데, 매력적인 콘셉트라 놓치고 싶지 않다"며 "하지만 항상 섹시함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대중이 바라봤을 때 건강하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섹시한 디바가 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티아라 함은정은 엘시(Elsie)라는 예명으로 케이윌과 호흡을 맞춘 솔로곡 '혼자가 편해졌어'를 발표했다. 애절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으로 댄스곡 위주로 활동했던 티아라 때와 180도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피니트 성규가 두 번째 솔로 미니 앨범 '27'로 컴백한다. /울림 엔터테인먼트
인피니트의 리더 성규도 약 3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다. 11일 오전 0시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는 성규 솔로 2집 '27'은 록밴드 넬의 김종완이 총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한국인 최초 데프잼(DEF JAM) 소속 작곡가인 스페이스보이, 에픽하이 타블로 등이 이번 앨범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성규는 더블 타이틀곡 '너여만해'와 '콘트롤'로 활동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