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특사, 러시아서 북한 김영남과 조우…가벼운 인사말 정도 주고받아
10일 대통령 특사로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윤상현(정무특보) 의원이 모스크바에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40분간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전승절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군사퍼레이드 이후 무명용사의 묘로 헌화하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윤 의원과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조우가 이뤄졌다.
그러나 조우가 짧았던 만큼 깊이 있는 대화보다는 두 사람은 가벼운 인사말 정도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지난 8일 출국 직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럴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북측과 자연스러운 접촉의 기회가 온다면 박근혜 정부의 남북대화에 대한 진정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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