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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식품업계 '오너 3세' 경영 승계 본격화

이사선임·지분상속 등 승계 작업 가속

사진 왼쪽부터 사조 주지홍 총괄본부장, 비알코리아 허희수 전무, 아워홈 구지은 부사장.



식품업계가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분을 늘리고 주요 직책을 맡기며 3세 체제로 갈아타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지난 3월 사조대림·사조 씨푸드·사조해표·사조오양 등 4개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주지홍(38) 총괄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 본부장이 상장 계열사 등기이사에 오른 것은 2006년 경영수업을 시작한 이후 9년 만이다.

주 본부장은 사조해표 기획실장, 사조해표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해 왔다. 주 본부장은 동생인 주제홍 전 이사가 지난해 러시아 출장 중 갑작스럽게 사망한 뒤 주 전 이사의 보유 지분을 상속받으며 지분을 늘려 왔다. 사조그룹은 또 지난달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내며 지배구조를 정비해 경영권 승계 작업의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SPC그룹도 지난 3월 허영인 회장의 장남 허진수(38) 파리크라상 전무와 차남 허희수(37) 비알코리아 전무를 삼립식품의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이들 형제는 2005년, 2007년 차례로 SPC그룹에 입사해 지난해 초 나란히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바 있다. 업계에선 SPC그룹의 모태인 삼립식품 등기이사 선임을 계기로 이들이 그룹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워홈의 후계 구도도 밑그림이 드러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2월 정기인사에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막내딸 구지은(48) 전무를 입사 11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2004년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입사한 구 부사장은 구 회장의 자녀 중 유일하게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경영 승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구 부사장은 실제로 지난 2009년부터 계열사 합병을 통해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현재 20.67%의 아워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정성수 정식품 회장의 장남 정연호(38)씨는 지난해 4월 정식품 관계사인 오쎄의 사내이사로 선임돼 부서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연호씨는 2013년 1월 정식품과 오쎄 기타비상무이사로 취임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승계를 위한 포석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보수적인 주류업계에서도 3세 경영 승계 바람이 일고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달 최대 주주인 창해에탄올 임성우 회장의 딸인 임지선(30) 전무를 대표이사에 선임,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업체들이 모두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통상적으로 오너의 자녀가 등기이사에 오르는 것을 후계작업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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