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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C클래스 '고질병' 커맨드 불량…공식서비스센터 "수리비 700만~800만원"

벤츠 '뉴 C200 아방가르드'와 내부 커맨드 시스템



벤츠 차주인 이정훈(가명)씨는 지난달 올해로 4년째 타는 벤츠 C200의 수리를 맡겼다. 오디오에 CD를 넣으면 지지직거리는 잡음만 날 뿐 작동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제 오디오전문점에서 수리비를 100만원 들여서 고쳤다. 큰돈이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는 커맨드 시스템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며 700만~8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요구했기에 '싸게 고쳤다'고 생각했다. 오디오 수리비가 한국의 경차 값에 육박할 정도로 '바가지 수리비'라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랑하던 '커맨드 시스템'이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벤츠 차량의 커맨드 시스템은 라디오, 전화, DVD, CD, MP3 CD,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모두 통합돼 있다. 특히 독일본사에서 한국시장만을 위해 개발했다는 한국형 커맨드 시스템은 7인치 터치스크린과 음성인식 등으로 출시 당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현재 벤츠 C클래스의 '커맨드 시스템' 고장은 업계관계자들 사이에서 '고질병'으로 불리는 수준이다. 12일 익명을 요구한 수입자동차 전문수리업자는 "한 달에 두세 번 꼴로 C클래스 커맨드 시스템을 수리한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터치스크린 불량, 모니터 불량, 오디오 불량 등 고장 사례도 가지각색이다.

문제는 '통합' 커맨드 시스템. 부분적으로 고장이 나도 공식 서비스센터 측은 커맨드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의 경우 수리 후 또 다시 같은 고장이 날 경우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부터 소비자에게 비싼 가격을 요구하고 새것으로 바꾸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차 전문 수리점에서 이뤄지는 부분 수리비용도 만만치 않다.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 CD플레이어 고장으로 8군데 수입차 전문 수리업체에 본지가 직접 문의한 결과 가장 수리비용이 저렴한 곳은 70만원, 가장 비싼 곳은 240만원을 요구했다. 평균 수리비용은 약 140만원이었다.

한 수리업체 관계자는 "고장이 심할 경우 폐차나 해외에서 구한 중고 커맨드 시스템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비용은 20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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