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6·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5호 골을 터뜨렸다.
구자철은 16일(현지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33라운드 FC쾰른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2분에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달 12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넣어 리그 3, 4호 골을 연달아 기록한 이후 1개월 만의 골맛이다.
지난해 8월 기록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골과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골을 더하면 이번 시즌 통틀어 7호 골이다.
구자철은 일본인 동료 오카자키 신지의 헤딩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FC쾰른의 골문을 갈랐다. 마인츠는 이날 구자철의 결승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구자철은 후반 36분 교체됐고 팀 동료 수비수 박주호(28)는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구자철에게 다른 3명의 동료와 함께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7.8점의 평점을 줬다. 무실점 수비를 이끌어낸 박주호가 7.9점으로 팀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레버쿠젠의 손흥민(23)과 호펜하임의 김진수(23)의 맞대결은 레버쿠젠의 2-0 승리로 끝났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율리안 브란츠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김진수 역시 후반 31분에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초반 손흥민과 김진수가 모두 왼쪽에 포진해 서로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지만 경기 도중 손흥민이 수시로 오른쪽을 넘나들며 김진수가 손흥민을 막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은 리버풀과의 원정경기에서 4년 만에 선발 출전해 59분간 뛰며 팀의 3-1 승리를 지원했다. 이 경기는 리버풀의 스타 스티븐 제라드의 홈 고별전으로 특히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