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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베테랑' 박명환, 5년 만에 승리투 감격…삼성전 6이닝 무실점

NC 박명환



20년차 베테랑 박명환(38·NC 다이노스)이 178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박명환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성범의 솔로아치 등으로 2점을 뽑은 NC는 마운드에서 박명환에 이어 임정호-이민호-임창민이 후반 3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아 2-0으로 팀 완봉승을 거뒀다.

통산 102승 92패 9세이브를 기록한 박명환이 최근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0년 6월23일 SK전이다. 한때 은퇴의 기로에 섰다가 1789일 만에 개인통산 103승째를 올렸다.

지난 6일 KIA전 이어 올시즌 두번째 선발등판한 박명환은 이날 최고 스피드가 142㎞에 불과했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포크볼, 커브, 투심패스트볼을 고루 섞어 던지며 삼성의 강타선을 농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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