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9일 "기업공시제도는 기업들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정확하게 그리고 적시에 공시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공시 제도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정부의 역할은 정보의 양과 질의 균형을 맞춰나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자본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합리적 투자를 끌어낼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정보'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 주 금융개혁회의를 거쳐 기업공시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개별 기업 공시업무 담당자,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의 전문가와 실무진 등 총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