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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3주년 기획-상생] 우리은행, '미래가치'보고 기업 살린다

4년 적자 기업 '기술' 믿고 지원…상생결제시스템 도입



# 지난 2010년 디스플레이 제조 시장에 뛰어든 제이앤티에스(JNTS)는 스마트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터치스크린 패널을 만드는 업체다.

이 회사는 고해상도 슬림제품을 생산하는 '감광성 Ag패터닝 노광방식' 기술을 가지고 있었지만 창립 이후 4년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금융기관 여신 지원을 번번히 거절당했다.

높은 차입 부채 비중과 열위한 수익성 등으로 신규 여신 상담 단계에서부터 가로막힌 것이다.

여기에 한줄기 빛이 되어 준 곳이 바로 우리은행 수원금융센터다.

우리은행은 기존의 재무현황을 주기반으로 하는 여심심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기술력 보유를 바탕으로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여신심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 ▲생산수율 향상 ▲원가 절감 ▲점진적인 매출 신장 등으로 실질적인 운전자금이 필요한 적기로 판단, 지난해 20억원을 신규 운전 자금으로 대출해줬다.

또 여신 심사부서(기업금융부)와 유기적 협조를 통해 기존 대출금 10억원의 상환을 유예했다.

이는 불과 1주일만의 결정으로 여기에는 우수한 기술신용평가(TCB) 등급과 계속기업 가능성에 방점을 둔 여신심사가 큰 역할을 차지했다.

이후 제이앤티에스는 매출대전 현금 회수처를 확대하고 종업원 2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수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기술금융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과 외부투자 유치 등 자본조달이 어려운 시점에 기술력 평가를 실시해 계속 기업으로 판단했다"며 "노광(露光) 공법 개발로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안정적인 매출 신장 추세를 유지하는 등 긍정적 지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광구 은행장(사진 왼쪽)이 편의점 업계 최초로 GS리테일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허승조 대표이사 부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우리은행 제공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1500억원 규모의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또한 GS리테일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결제시스템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소매유통산업 2·3차 협력사까지 외상매출채권을 최소의 금융비용으로 현금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13년 금융권 최초로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한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46개 대기업들과 금융권 최다 협약을 체결해 운영 중이다.

특히 만기가 하루인 초단기 외상매출채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을 마친 상태다.

기술금융 실적 역시 두드러진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4월말 우리은행의 기술신용대출 건수와 잔액은 각각 6233건, 3조9252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연초부터 기술금융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간 여신에만 편중된 기술금융 지원을 투자 분야까지 다변화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기술개발 활성화와 기술기업의 성장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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