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증권업종에 대해 가격제한폭 확대가 내달 15일부터 시행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거래소(이하 'KRX')는 '가격제한폭 확대 및 시장안정화장치 정비'등의 시행을 위해 관련 세칙을 개정하고, 업계의 준비상황을 감안해 시행할 것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며 "'가격제한폭 확대가 거래대금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중립'이라는 기존 의견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는 ▲거래대금에의 중립적인 영향 ▲우량 대형주와 중소형주간의 변동성 격차 확대에 따른 비대칭적 영향 가능성 ▲증권사 위험관리 역량 중요성 부각 및 시장 구조 변화의 동반 필요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두 번째 항목으로 중소형주의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증권사도 신용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사의 신용관리와 관련해 조사한 결과 주요 증권사들은 현재의 신용 주식거래 구조에서 급격한 변화를 계획 중인 곳은 없다"며 "단 아직 최종 단계는 아니어서 위험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될 경우, 증권사가 자율적으로 신용 주식거래 구조를 변경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반대매매시기를 단축하거나 담보유지비율을 차별적으로 적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라며 "이제 시장이 우려하는 중소형주 전반의 수급 악화가 일어날 것인지 여부는 6월 15일 이후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 2015년 중 가장 중요한 과제로 가격제한폭 확대와 미국 금리정책 변화에 따른 대내외 변동성 관리를 꼽았은 입장에 변함은 없다"며 "중장기적 견지에서는 증권사들의 수익모델 변화, 즉 레버리지와 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고객들과의 서비스 접점이 넓어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최근 수준의 주가 수준에서는 약해지는 모멘텀에 대해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매수 의견 종목의 선호 순서는 삼성증권(016360, 매수/TP 71,000원), 키움증권(039490, 매수/TP 84,000원), NH투자증권(005940, 매수/TP 20,000원)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