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쓰레기 통 안 물체를 폭발물로 오인…출입 통제 해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이 조사에 나섰지만 오인으로 밝혀졌다.

20일 혜화 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를 지나는 4호선 혜화역 역사 내 폭발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있는 혜화역 서울대병원 쪽 출구를 봉쇄했고, 군 폭발물처리반(EOD) 등이 현장에 출동해 감식 작업을 벌였다. 오후 2시경까지 감식을 벌인 결과 폭발물은 없었다. 인명피해 또한 없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일반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했지만 허위 신고로 밝혀진 후 출입 통제를 풀었다.

안전처 중앙재난안전상황실 관계자는 "'어떤 사람이 쓰레기통 안을 보고 소리를 지르고 갔는데 폭발물이 안에 있는 것 같다'는 목격자 신고가 있었다"며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폭발물은 없어 오인 신고로 판단하고 조사를 종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