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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GS칼텍스 부진에 여수시도 난색

GS칼텍스의 경영악화에 여수도 덩달아 울상이다. 여수는 GS칼텍스의 거점 지역으로 주요 정유 시설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여수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이 무기한 연장되고 문화예술공연장 'GS칼텍스 예울마루' 운영을 시에 넘기는 등 GS칼텍스의 행보로 인해 여수시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GS칼텍스는 악재를 겪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GS칼텍스의 영업손실은 4563억원으로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5156억원에 달했다. 1월에는 싱가포르 국적 대형유조선 우이산호와 충돌해 기름 900㎘가 바다로 유출됐다. 이 일로 GS칼텍스 관계자 2명이 징역 1년, GS칼텍스는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장 증설은 무기한으로 연장됐다. GS칼텍스는 2012년 4월 일본 정유업체 쇼와쉘과 공동으로 1조원을 투자해 여수에 PX공장을 증설한다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단일 PX 공장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생산규모(235만t)로 증설을 통한 여수 지역의 고용창출 등이 기대됐다.

그러나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1월 "경기가 이런데 투자할 수 있겠나"라며 PX 공장 증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GS칼텍스 관계자는 "PX업황이 나빠 공장 가동 시점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으나 현재 PX 스프레드 마진은 3월 t당 300달러에서 4월 400달러 안팎의 수준까지 확대되는 등 개선 추세다.

GS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여수에 개관한 문화예술공연장 'GS칼텍스 예울마루' 야간 전경. GS칼텍스는 지난 2월 여수시에 예울마루를 여수시가 운영토록 하는 내용의 통보를 보냈다. / 예울마루 홈페이지



GS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조성한 전남 여수 문화 요람 'GS칼텍스 예울마루' 역시 여수시 입장에선 계륵같은 존재로 전락됐다. GS칼텍스는 2012년 여수엑스포를 기점으로 종합 문화예술 공연장 예울마루를 만들었다. 조성비만 1000억원이 들었으며 매해 운영을 위해 소요되는 비용이 약 35억원에 달한다.

최근 경영상황이 나빠진 GS칼텍스는 예울마루의 운영에 손을 떼려는 모양새다. 수익(연간 7억원)의 5배가 넘는 운영비가 회사의 부담이 된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지난 2월 '예울마루를 내년 5월까지 운영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여수시에 보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예울마루는 시유지에 지은 건물로 기부채납은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여수시 문화예술과 담당자는 "여수시 문화예술과 예산이 연간 138억원인데 예울마루의 운영비(35억)는 전체 예산의 25% 수준이다"며 "GS칼텍스 관계자들과 좀 더 협의를 해야겠지만 GS칼텍스가 조금 더 운영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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