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37)이 프로농구 사상 최고 보수를 받고 서울 삼성으로 이적한다.

20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따르면 문태영은 2년 계약 기간에 연봉 7억4700만원, 인센티브 8300만원 총 8억3000만원을 받고 삼성으로 가게됐다.

이전까지 최고 보수액은 2008-2009 시즌 김주성(동부)이 기록한 7억1000만원이었다.

문태영은 2009년 귀화해 창원 LG에 입단, 2012-2013 시즌부터 2014-2015 시즌까지 울산 모비스에 몸담았다. 특히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50경기게 출전하며 경기당 평균 16.92점, 리바운드 6.34개, 어시스트 2.30개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지난 15일 서울 SK 포인트가드 주희정을 영입한 데 이어, 문태영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한편 지난 시즌 동부에서 뛴 이승준(37)은 3억6200만원에 서울 SK로 이적한다. 이로써 동생 이동준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부산 KT에서 뛴 전태풍(35)은 LG와 전주 KCC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아 오는 24일까지 이적할 구단을 택해야 한다.

타 구단으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지 못한 문태종(LG), 차재영(삼성), 김동우(삼성) 등 10명의 선수는 25일부터 28일까지 원소속 구단과 재협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