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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원주로' 가는 광물공사, 신대방사옥 역사 뒤안길로

공사 발전사와 함께 역동의 41년 세월...산업화 시대 '타고난 명소'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국광물자원공사 신대방 사옥 본관 전경 / 광물자원공사 제공



40년 세월이 담긴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고정식) 서울 신대방사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광물공사가 내달 22∼29일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의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다. 공사가 떠나면 이 사옥에는 고층의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떠나는 공사직원들은 하나같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사의 발전사와 함께한 중년의 갈색 건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구 시흥대로에 있는 광물공사 신대방 사옥은 본관과 별관 2개, 기술연구소, 고객지원센터 등이 1만1391㎡(3446평)의 부지에 방사형으로 늘어서 있다. 본관과 별관 등은 지상 4층 건물로 초고층을 이루는 최근 건물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그러나 역사가 고스란히 배어있다.

광물자원 공사 관계자는 "5층 이하의 저층 건물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늘어서 있는 건물이 요즘에 보면 촌스러운 듯 하지만 70∼80년대의 역동적 산업화의 기운을 그대로 타고난 명소"라고 귀뜸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신대방 사옥 / 광물자원공사 제공



1974년 1월에 준공된 신대방사옥 본관은 출입증을 대야 열리는 투명유리의 자동문을 제외하곤 역사의 흔적이 담긴 전형적인 옛건물이다. 광물공사의 옛 명칭인 대한광업진흥공사 시절에 지어진 것이다. 본관 정면으로 좌측 앞에 있는 기술연구소는 1977년 11월에 준공됐다. 본관의 우편에는 야외 휴게쉼터가 자리하고 있다. 햇살 좋은 여름날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놓고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우는 직원들을 볼 수 있었다.

지금보면 촌스러운 건물이지만 이 곳에서 광물공사의 역사가 써졌다. 해외자원개발 지원업무수행(1978년 3월), 최초 해외자원개발 사업 투자(1990년 4월), 최초 프로젝트 파이낸싱 계약 체결(2004년 12월) 등 굵직한 사업이 이 사옥에서 기획되고 만들어졌으며 추진됐다.

광물공사는 내달 22일부터 사옥을 순차적으로 떠난다. 26일에는 홍보실이 이전하는 등 모든 부서는 29일까지 원주신사옥으로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사는 작년 말 청민건설에 이곳을 659억원에 매각했다. 부산 연고의 중견기업인 협성건설이 여기에 주상복합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신대방 사옥이 상대적으로 부지가 넓고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역세권에 위치해 요즘 트렌드인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지는 것 같다"며 "그러나 역사를 간직한 이런 사옥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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