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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이승철 "음원 차트는 팬 숫자에 비례…정상적 잣대 아냐" 일침

가수 이승철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발매 기념 기자회견을 열었다. /진엔원뮤직웍스



[메트로신문 김지민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음원 차트의 성적 기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진행한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음원 차트는 팬 숫자에 비례한다. 그게 과연 정상적인 잣대일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에) 앨범을 발표하면 장르로 평가 받았는데 지금은 차트라는 똑같은 라인에 서 있다"며 "내 노래를 들어주는 팬들은 따로 있는데 아이돌과 같은 차트에 서있으니 힘들다. 우리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 있는데 묵살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빅뱅이 1등이면 이승철은 사십 몇 등이다. 그러면 내 음악이 40등 짜리인가 회의감이 든다. 차트는 우리에게는 서글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트라는 것이 팬 숫자에 비례하는데, 인디 밴드나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실력있는 친구들은 팬덤이 없어서 차트에 진입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가요계가) 더 열려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시장이 너무 닫혀있다는 느낌이다. 보이는 것만 보고 들리는 것만 듣는 가요계가 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승철은 정규 앨범이 실종된 최근 가요계 현실에서 지난 30년 가수 생활의 노하우를 집약한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혹은 후속곡까지만 겨우 알려지는 현재 상황에서 정규 앨범 발표는 이승철에게도 큰 모험이다.

그는 "히트곡을 위해, 음원 차트를 위해 노래를 툭 던지는 것은 의미 없다. 후배들이 날 바라봤을 때 어떤 길을 가야할 것인가. 마치 내가 (조)용필 형을 바라봤을 때처럼 무엇을 따라가야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나는 행운아라서 녹음실 등 내가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은 있다. 웬만하면 남들이 가지 않은 힘든 길고 가려는 욕심과 오기도 있다"며 "음악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후배들에게 내 행동 하나, 하나가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쉽게 (정규) 앨범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철은 26일 정오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발매하고 이날 오후 7시 30분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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