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크라운제이(CROWN J)가 다음달 3일 새 EP 앨범을 발표한다. /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
[메트로신문 김지민 기자] 5년 만에 컴백 소식을 알린 래퍼 크라운제이가(CROWN J)가 자숙 기간 동안의 심경을 고백했다.
크라운제이는 "5~6년 이란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 말할 수 있지만 30대의 시작에 한 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실수를 했고, 30대 절반 이상을 반성과 자숙의 시간으로 보냈다"고 소속사 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27일 밝혔다.
크라운제이는 2009년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마지막으로 전 소속사와 계약을 끝낸 후, 미국 힙합의 메카인 애틀란타로 건너가 플라이보이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이후 약 2년 동안 믹스 테이프를 발표하고 미국 10개 주(州) 투어를 진행하며 자리를 잡았다. 이어 미국 남부힙합(Dirty South)의 명가 애틀랜틱 레코드 산하에 있는 T.I.의 레이블 그랜드 허슬(Grand Hustle)과 인연을 맺었다. 그랜드 허슬 소속 래퍼 중 한 명인 영 드로(Young Dro)와 2010년 4월 싱글 '아임 굿(Im Good)'을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5년 동안 자숙하며 음악 작업에 매진한 크라운제이는 다음달 3일 발표 예정인 EP 앨범 'L.O.L.O'를 통해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소속사 관계자는 "크라운제이가 지난 5년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내왔지만 꾸준히 음악작업에 매진했고, 이번 신곡에 모든 열정과 정성을 쏟아 부었다"며 "지난 몇 년 간 컴백설이 몇 차례 있었지만 만족하는 결과물이 나오기 전까진 나올 수 없었다. 이젠 100% 완성됐기 때문에 컴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크라운제이가 국내에선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졌기 때문에 정작 그의 뛰어난 음악성과 뮤지션으로서의 진면목을 모르는 사람에겐 아마 충격적인 앨범이 될 것"이라며 "진정한 힙합 왕으로 귀환하는 크라운제이의 음악적 역량을 직접 확인해 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LOLO(Life Of Luxury Only)'는 크라운제이와 그의 10년 지기인 잇츠타임(ITS TIME)이 공동 프로듀싱했다. 두 번째 싱글곡 'BRB(BE RIGHT BACK)'은 가수 겸 프로듀서인 태완(TAEWAN aka C-LUV)이 크라운제이와 공동 작업하고 피처링에도 참여했다.
'LOLO'는 'LOW-LOW'의 줄임말로 미국에서 보통 '비밀을 지켜달라'는 뜻으로 쓰이지만 크라운제이는 'Life Of Luxury Only(오직 럭셔리한 인생뿐)'이라는 뜻을 더해 이중적인 의미로 사용한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