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27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레 탄 하이 베트남 호치민시 당서기를 만나 환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금호아시아나 제공
[메트로신문 양소리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7일 아침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에서 레 탄 하이 베트남 호치민시 당서기를 만나 양국 간 민간 차원의 교류활성화와 기업 투자 확대방안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환담에는 팜 흐우 찌 주한 베트남 대사, 응웬 후 틴 호치민시 부시장, 응웬 부 뚜 호치민 외무국 국장, 레 티 후잉 마이 호치민 기획투자국 부국장 등 베트남 측 인사 14명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원일우 금호산업 사장,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레 탄 하이 당서기는 "한국과 베트남이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FTA도 체결하게 된 배경에는 기업들의 역할이 컸다"며 "금호아시아나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베트남에서 존경 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아시아나항공이 호치민에 취항한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베트남에 활발히 진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베 양국의 교류협력과 우호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3월 전 세계 민간기업 최초로 베트남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으며 한국기업의 위상을 높인 바 있다. 특히 수여식에서는 전례 없이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이 박 회장에게 직접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 동안 한국의 다른 어떤 기업보다 베트남에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007년 베트남 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해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재단은 베트남 장학재단 중 최대 규모로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일회성 장학금 지급이 아닌 대학 전 과정 동안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이와 별도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국에서 유학하는 베트남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양국 간의 경제·문화교류와 우호증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