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스낵의 대명사인 '꼬깔콘'이 출시 32년 만에 처음으로 스낵시장 1위에 올랐다.
롯데제과(대표 김용수)는 닐슨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포스데이터를 인용, 꼬깔콘이 지난 4월 스낵 시장에서 유일하게 100억원(102억5000만원)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스낵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꼬깔콘은 올들어 1~4월 매출도 전년 동기간 보다 50% 이상 늘어난 350억원이다. 이를 개수로 환산하면 약 4500만 봉지다. 스테디셀러로 연간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려 왔으며 지난해에는 730억원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4월 매출 100억원 돌파가 가능했던 것은 2월에 선보인 꼬깔콘 허니버터맛이 인기몰이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꼬깔콘 허니버터맛은 지난달에만 약 50억원 어치가 팔려 나갔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매달 50% 이상씩 신장할 만큼 10대들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대가 주 소비층인 꼬깔콘 매콤달콤맛도 4월 매출이 전년보다 15% 이상 늘어난 2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
꼬깔 대 나팔 캠페인, '응답하라 1994' PPL 전략 등 독창적인 IMC(통합마케팅) 전략도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쇄신하며 매출 신장에 동력이 됐다.
롯데제과 측은 하반기들어 꼬깔콘의 상승세가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낵 시장의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월 매출 2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 스낵시장에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하며 자일리톨껌, 빼빼로에 이어 매가브랜드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했다.
꼬깔콘은 1980년대초 롯데제과가 제과회사 중에 막내로 스낵사업을 시작하면서 첫 작품으로 선보인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1982년 미국 제너럴 밀즈사로부터 첨단 설비를 도입하고 1983년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했다. 출시 때부터 고깔 모자처럼 생긴 모양과 꼬깔이라는 우리말로 빠르게 친숙해졌으며 이후 소맥·감자·옥수수로 3등분된 시장에서 옥수수 스낵 시장 1위의 자리를 지켜 왔다. 초창기 고소한맛, 군옥수수맛에서 최근엔 매콤달콤맛, 허니버터맛까지 네 가지 맛이 출시돼 어린 아이부터 장년층까지 폭넓은 소비층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해 스낵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과자시장에서 가장 큰 1조3000억원(닐슨 포스데이터)에 달했다. 올해 스낵시장 규모는 1조6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