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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친환경 전기자전거, 선진국은 '자전거' 한국은 '오토바이' 제약



[메트로신문 이정필기자] 친환경 전기자전거(e-Bik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제약에 묶여 있는 실정이다.

선진국에선 자전거로 분류하지만 한국에선 원동기로 분류하는 탓이다.

삼성SDI와 자전거 업계에 따르면 2012년 3206만대였던 세계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3년 새 25%나 늘어 올해 40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일상생활에서 도심 주행에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이다.

한번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약 70~80km 정도다.

전기충전 비용은 1회 완충에 약 100원 수준이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운송수단이 아니기 때문에 탄소배출량이 전혀 없다.

교통체증을 벗어날 수 있을 뿐더러 페달링을 통해 운동도 할 수 있어 친환경, 경제성, 건강 증진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자전거의 애매한 법적인 지위 때문에 여러 제약이 많은 상황이다.

전기자전거는 현행 도로교통법에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기 때문에 원동기면허 또는 1종 보통 운전면허가 있어야 한다.

면허를 따려면 만 16세 이상이 돼야 하고, 16세 미만 청소년이나 면허증이 없는 사람이 전기자전거를 타면 불법이 된다.

또 전기자전거는 자전거전용도로를 달릴 수 없기 때문에 차도로만 다녀야 한다.

유럽, 일본,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전기자전거를 자전거와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다.

친환경 산업에 대한 관심 집중과 기술적인 발전이 뒷받침되면서 이미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기자전거는 페달링(인력)으로 구동되는 자전거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해 보조 동력 또는 주 동력으로 작동하는 2륜차를 말한다.

평소에는 일반 자전거와 같지만 언덕을 오르거나 추가로 속력을 낼 때는 모터를 활용할 수 있다.

일반자전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배터리와 전기모터를 탑재해 동력원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자전거는 구동 방식에 따라 Pedelec(Pedal Electric Cycle) 타입과 Throttle 타입으로 구분된다.

Pedelec 타입은 전기자전거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형태로 페달을 돌릴 때 모터가 구동되는 전동 어시스트 자전거를 말한다.

사람의 힘으로 페달을 밟는 것을 보조해주는 방식이다.

주로 한국, 유럽, 일본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레저용이나 통학용으로 사용된다.

평지에서는 페달을 돌려서 이동하고 언덕이나 힘든 구간이 나오면 모터의 힘을 받아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Throttle 타입은 굳이 페달을 구르지 않아도 오토바이처럼 핸들을 돌리거나 단추를 누름으로써 모터를 구동시키는 전기자전거를 말한다.

최근에는 Pedelec과 Throttle 기능의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증가하고 있다.

제동할 때나 내리막길에서의 재충전 기능이 탑재된 모델도 출시되고 있다.

전기자전거용 배터리는 납축 배터리에서 점차 리튬이온 배터리로 교체되고 있는 추세다.

전기자전거에는 그동안 노트북에 주로 사용되던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되고 있다.

삼성SDI는 전기자전거용 배터리팩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의 전기 자전거용 납축 배터리와 비교해보면 리튬이온 배터리가 무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가볍다.

부피는 2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에너지밀도가 높다.

또 충전시간이 짧고, 배터리 수명은 3배 이상 길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SDI는 삼천리, 알톤 등 국내 자전거 브랜드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 전기자전거 시장이 발전한 해외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3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전기자전거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1위(25.0%)를 차지했다.

노트북에는 원형 배터리가 3~6개 정도 들어갔지만, 전기자전거에는 원형 배터리가 수십 개 단위로 들어간다.

그만큼 전기자전거 배터리 시장은 잠재력이 크고 소형 배터리 분야에서 그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자전거용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전거에 배터리가 탑재되면서 주행 동력원 역할뿐 아니라, 배터리가 자전거의 혁신을 갖고 올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통신, 모니터링 툴 등 다양한 전자·전기장치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의 상태와 주행거리, 속도, 운동량, 배터리 잔량, 발전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구동은 현실화됐다.

자전거가 스스로 지형을 판단해 평지나 오르막이나 똑같은 힘으로 밟을 수 있도록 하는 자동변속 기능도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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