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은 2007년'금전명작'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했다./매일유업 제공
중국이 하반기 영유아용 식품에 법이 강화하자 국내 분유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4월 분유 등 영유아용 식품의 품질검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식품안전법을 만들었다. 새로운 법에는 주문자상표부착(OEM) 금지, 생산협력업체 등록제 실시 등의 조항이 새롭게 포함됐다. 원재료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중국이 요구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국의 감독 기관에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등 지금까지 탄생한 식품안전법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된다. 이 개정안은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국내 분유 업계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규제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에 분유를 수출하는 업체에 악영향이 끼칠 수 있다"며 "중국이 자국의 분유를 키워주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규제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매년 높아지는 규제와 관계없이 품질로 승부해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 기조에 따라 성장이 제한적인 국내 시장과 달리 중국 분유 시장은 지난해 18조원 규모로 내년에는 23조원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분유 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매일유업은 2007년 중국 분유 시장에 진출해 첫해 80만 달러에서 2012년 1200만 달러, 2013년 2600만 달러, 2014년 31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향후 중국 내 2·3선 도시 영유아전문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리고 특수분유 라인(급성설사·조산아·식품알레르기 분유) 확대를 통한 영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2011년 중국 분유시장에 본격 진출해 첫해 503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은 2000만 달러로 3배 가량 늘었다. 이밖에 아이배냇은 지난해 중국에 진출했고 7월 90억 달러 규모의 수출을 앞두고 있다. 일동후디스도 지난해 베트남에 이어 중국 진출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