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은행업종에 대해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했다.
최진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지주 임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제도 개선방향을 제시했다"며 "금융지주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방향 제시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방향으로는 ▲겸직 확대와 지주내 Two Bank간 통합 입금 및 지급 서비스 가능케 하는 등 칸막이 규제 제거 ▲그룹내 고객정보제공 절차 규제 합리화 ▲해외법인에 대한 자금지원 관련 규제 완화 ▲핀테크 등 금융·실물융합업종 자회사 편입 허용 등이 제시됐다.
최 연구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6월 발표될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일단 투뱅크(Two Bank) 연계영업 활성화는 하나금융과 BNK금융 및 JB금융에 긍정적인 내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당국의 규제완화 정책은 업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나 인터넷전문은행 및 계좌이동제 도입 등 경쟁촉진 정책도 추진하고 있어 관련 영향을 단편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경쟁촉진 정책의 경우 개별 은행(지주)의 처해진 환경과 대응에 따라 기회와 위협으로 동시에 작용할 수 있어 불확실성이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6월 발표되는 '금융지주 경쟁력 강화방안'은 상기 제도 개선방향을 감안할 때 기존 금융지주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지주내 자회사들의 고객정보 공유를 허용할지 여부 등은 불확실하나 금융지주회사가 핀테크(Fintech) 관련 회사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주내 Two Bank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 자은행간 입금 및 지급 업무 위탁이 허용되면 투뱅크 체제하에서도 연계영업이 활성화되고 영업점포망의 접근성과 금융거래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