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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쥐어짜기', SKT '고통분담'과 대조적인 위기극복책

KT '직원쥐어짜기', SKT '고통분담'과 대조적인 위기극복책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명예퇴직 실시를 통해 경영위기를 타파했다면 SK텔레콤(대표이사 장동현)은 내부 결속력을 다지며 극복하려 했다.

지난해 4월 KT는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8304명 특별명예퇴직을 실시했다.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지 약 두 달만에 실시된 것으로 당시 KT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함이라며 명예퇴직 시행 이유를 밝혔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KT는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2916억원을 기록했다. KT가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명예퇴직을 실시한 지난해 직원수는 2만3371명이다. 명예퇴직의 여파로 평균 근속연수 또한 18.5년으로 2013년도에 비해 1.4년 단축됐다.

하지만 지난해 직원 1인당 급여액은 7000만원으로 2013년 6700만원 보다 약 4.5% 증가했다.

KT는 지난해 기록한 영업손실에 대해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때문"이라며 "비용은 1조 200억원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년도에 비해 작년 직원 1인당 급여액이 증가한 원인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에 따라 임금인상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영업이익 1조825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9.2%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줄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은 4253명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1인당 급여액을 줄여서 고통을 감내했다. 지난해 평균급여는 1억 200만원으로 2013년에 비해 2.9% 줄었다.

SK텔레콤은 직원 수를 늘리면서도 1인당 급여액을 줄이며 내부적으로 결속력을 다지고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에 대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창립 이래 지난해 세 번째 명예퇴직을 단행한 KT는 8304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지만 직원 1인당 급여액이 증가해 SK텔레콤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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