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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퇴시장 잡는다"…은행권, 은퇴고객 맞춤형 지원 '각축'



[메트로신문 백아란기자]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은행들이 '은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와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은퇴시장'이 은행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는 7월부터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 상품 투자한도가 현행 40%에서 70%로 늘어나는 등 퇴직연금 편입 상품이 확대됨에 따라 은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은행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최근 고객의 은퇴 준비를 돕기 위해 노후 설계 세미나와 특화브랜드 출시, 귀농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 은퇴설계시스템 구축·전문인력 양성

신한은행은 고객별 운용현황을 모니터링해 리밸런싱 시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신(新)퇴직연금시스템'을 8일 오픈한다.

이는 빅데이타를 분석해 가입자별 맞춤형보고서를 제공하는 자산관리컨설팅 시스템이다.

특히 DC퇴직연금 가입자에 대해선 사업자 단위로 관리가 이뤄지는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가입자별 거래지점을 전담 관리점으로 매칭하는 가입자 1:1 전담관리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컨설팅업체인 머서(Mercer)와 퇴직연금 고객관리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한편 BOA, 체이스, 웰스파고 등 해외 퇴직연금 금융기관들을 방문해 선진화된 퇴직연금시스템을 벤치마킹했다.

또 1년간 100여명의 개발인력을 투입했다. 최근에는 은퇴설계 전용 상담창구인 미래설계센터를 전국 781개 영업점으로 확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은퇴설계시스템인 'S-미래설계'를 통해 고객별 금융거래 특성과 필요자금을 반영해 맞춤형 은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퇴직연금시스템 도입을 통해 고객수익율 제고는 물론 업그레이드 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퇴직연금을 비롯한 고객들의 생애주기에 걸친 종합적인 은퇴관리 솔루션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업은행도 은퇴설계시스템 'IBK평생설계시스템'을 구축해 은퇴시장 개척에 나섰다.

'IBK평생설계시스템'은 개인별 맞춤 은퇴설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은 재무상황과 은퇴준비 현황 등을 토대로 '평생설계지수'를 산출, 은퇴 준비도를 진단받는다.

이후 은퇴준비 방안과 성향별 맞춤 상품을 추천받는 형태다.

기업은행은 또 6월 중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을 확대해 모바일뱅킹인 ONE뱅크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 영업점에 은퇴상담 전문 인력인 'IBK평생설계플래너'를 배치했다. IBK평생설계플래너는 지점 내 은퇴금융을 총괄하고, IBK평생설계시스템을 활용해 은퇴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각 사 제공



◆ 노후 위한 세미나·맞춤형 혜택 강화

은퇴설계 시스템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는 것이다.

NH농협은행 역시 은퇴설계 핵심인력인 'NH All100플래너'를 내놨다. 'NH All100플래너'는 은퇴설계 비즈니스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자산관리 전문가로 모두 135명(영업본부 35명, 거점점포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선발된 은퇴설계 핵심인력들은 전국 주요도시 거점점포에 배치돼 종합적인 은퇴·노후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농협은행은 전국 1195개 지점에서 퇴직연금을 활용한 '은퇴자금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은퇴자금컨설팅'은 고객의 생애 소득과 지출을 분석해 컨설팅하며 노후자금 부족 예상 시 맞춤형 퇴직연금 상품을 제시하는 등 고객별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은 현재 노후자금 현황과 앞으로 자금부족 시기를 분석한 '은퇴설계시스템'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투자성향과 시장상황을 분석해 최적의 퇴직연금운용 자산배분안을 제시하는 '자산설계시스템'도 제공된다.

체험활동도 마련돼 있다.

현재 농협은행은 ‘NH행복설계서비스’의 일환으로 퇴직연금 가입자와 그 가족을 초청해 귀농체험을 실시 중이다.

또 매분기마다 노후설계 정보 간행물인 '행복설계'도 발행하고 있다.



김주하 농협은행장은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고객 맞춤형 은퇴설계가 이뤄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노후 생활에 맞춘 세미나도 있다.

우리은행은 명동 우리사랑나눔센터에서 재테크 무료 세미나인 '우리지식나눔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당당한 노후를 위한 든든한 투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세미나는 ▲노후 생활을 위한 수익성 부동산 투자법 ▲투자 유망 아파트 ▲저금리를 뛰어넘는 금융 투자법 및 세테크 ▲건물 신축 초보자 똑똑한 건축주 만들기 등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는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으며 회차별로 4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석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에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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