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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조선업 부진에 '두산엔진' 누적적자 지속 안절부절

업계관계자 "2분기 영업손실 지속될 것"

경상남도 두산엔진 본사 전경



[메트로신문 양소리 기자] 두산엔진이 조선업 불황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과 선박엔진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호재를 알렸으나 조선업 관계자들은 여전히 두산엔진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작년 영업손실 39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42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에도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영업손실 118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441억2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77억2400만원으로 누적 적자가 지속됐다.

주요 고객사인 중국 조선업체의 선박 인도량과 발주량이 감소한 데다, 고객사의 납기 지연 요구가 더해지면서 실적은 악화됐다.

적자가 계속되자 주주들도 발을 빼는 모양새다. 두산엔진 지분 5600만주(8.06%)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부터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 중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기업차원에서 비핵심 자산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나 두산엔진 주가가 예측보다 낮아 매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은 상당부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이 대량으로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장착용 신형 ME-GI엔진의 2015년도 수주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지난주에는 삼성중공업과 695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2분기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도에는 2013년 이후 저가수주한 선박 엔진이 매출에 반영된다" 며 "올해 수주금액이 영업이익으로 포함되는 시기는 실제적으로 2~3년 후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속적인 재무 상태 악화에 두산엔진은 최근 외부 회계법인에 수억원의 비용을 지급하며 재무컨설팅을 의뢰했다. 두산엔진 관계자는 "현재 재무컨설팅은 마친 상황이며 곧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사업이나 인력 부문 재편 등 구체적인 상황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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