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쇼핑몰·편의점 등 입고 당일 매진
일부 약국 바가지 상술…"비싸게 팔아도 없어서 못팔 지경"
[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중동호흡기증후권(메르스) 공포로 인해 마트·약국은 물론 편의점 등에서도 마스크가 동이 나고 있다.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평소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등 얄팍한 상술까지 등장했지만 이마저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9일 오후 찾은 용산 A약국은 평소 3000원선에 판매되던 유한킴벌리사의 크리넥스 마스크를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크리넥스 마스크는 '오픈프라이스' 가격제로 판매가를 기업이 정하는 것이 아닌 각 대리점에서 정한다. 약사 최모씨는 "지금 같으면 두 배 이상 가격에 판매해도 물량이 없어 문제"라며 "평소보다 비싸게 판매한다 해도 판매할 물량이 없어 크게 이득을 보는 건 없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인터넷쇼핑몰·편의점 등에서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며 업계가 마스크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마스크 판매 업체에 발주를 해 오전에 입고되면 당일 오후 중으로 모든 물량이 판매된다. 마트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터진 후 마스크 수요가 30배 이상 증가했다"며 "입고 당일이 아니면 대형마트에서도 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티켓몬스터 경우도 현재 크리넥스 마스크가 매진됐고 3M사의 마스크도 매진이 임박한 상태다. 메르스 사태 이후 티켓몬스터의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배 이상 늘었다. 위메프에서도 직장인이거나 자녀를 둔 3040세대의 마스크 구매가 늘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11524.5% 증가했다. 편의점 GS25 역시 입고 즉시 마스크가 매진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마스크 판매 업체인 유한킴벌리사와 3M은 폭발적인 수요를 따라가기 못하며 진땀을 흘리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현재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 본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리점을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3M 관계자는 "최대한 공급량을 맞추려 노력 중이지만 너무나도 늘어난 수요를 따라갈 수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