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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메르스사태]외식업 '직격탄' 가시화

단체손님 줄며 매출 급감…6월 첫주 36%나 줄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외식업계 직격탄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음식점 카드 사용액이 감소하고 외식업체 평균 매출액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첫 주 음식점 카드 사용액은 5월 1·2주 대비 12.3% 급감했다. 외식산업협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외식업계의 평균 매출액은 36%나 줄었다.

계절밥상·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은 지난주 매출이 4~5% 하락했다. 이 가운데 메르스 진원지로 꼽히는 평 택지역에서의 매출 감소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메르스가 한정적인 지역에서 발생했지만 전국에 퍼질 경우 매출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손님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손소독제 비치, 조리마스크 착용, 열체크도 등 메르스를 대비해 위생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그룹의 한식 뷔페 브랜드인 자연별곡의 지난주 매출도 3~4%로 하락했다. 점표별로 살펴보면 메르스의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수원·평택 등 10%, 서울 명동은 4% 줄었다.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일반 식당도 메르스 사태를 체감하고 있다. 서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 "가족 단위, 회식 손님들의 발길이 줄고있다"며 "불황에다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될까 걱정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외식업계는 자체적으로 비상 체제를 구축하는 등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비비큐(BBQ)는 전 가맹점에 공유해 주방과 카운터에 손세정제를 비치해 매장 내외부를 출입할 경우 상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달 사원은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하고 휴대용 손 세정제를 소지하도록 했다.

맥도날드는 고객 응대 직원을 포함한 매장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직원과 고객들을 위한 손세정제도 매장에 추가로 비치하고 직원 출근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롯데리아도 메르스 지침에 따라 매장마다 손살균 기기와 손세정제를 배치하는 등 위생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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