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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메르스 사태] 삼성서울병원 뒷북 통제…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 때문?

삼성서울병원이 병원 일부 폐쇄를 한 이유에 대해 뒷말이 무성하다. 글로벌 병원인 삼성병원이 메르스 3차 유행지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대외 인지도 역시 추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연일 메르스환자가 발생하는 삼성서울병원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진 가운데 뒷북 폐쇄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4차 감염자가 나와서야 삼성서울병원의 일부를 폐쇄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 봐주기는 없었다고 말하지만 이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는 이미 지난듯 보인다. 더군다나 이병원 20층 VIP실에는 1년 넘게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고 있어 만약 병원을 전면 폐쇄하면 이 회장의 병원이전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부분폐쇄를 한 이유로 이송환자(137번)의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라는 제한을 두었지만그보다는 이건희 회장의 치료때문이라는 게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응급실에 입원한 14번 환자를 부실하게 대응하고 안이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삼성서울병원발 메르스 확진환자만도 절반인 72명이나 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5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격리자가 5216명인 것을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중 58%에 가까운 2,854명이 삼성서울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진료 또는 병문안을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대거 메르스에 노출되었다. 이들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상태로 시흥, 군포, 용인, 동탄, 대전, 김제, 순창, 보성, 창원, 부산, 옥천, 속초 등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삼성서울병원이 대한민국 최고라는 이름과는 달리 메르스 최대 거점병원이자 3차 유행의 진원지라는 불명예를 쓰게 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3차 유행의 시작이라는 4차 발생자 2명도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됐다. 슈퍼 전파자인 14번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람 600여명을방치했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달 27일 14번 환자를 처음 진료할 때 단순 폐렴으로 오진했고 1차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의 CT촬영 사진을 가져왔음에도 메르스에 대한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14번째 환자의 메르스 검사를 하지 않은데 대해 "정확한 병원정보를 보건당국에서 받지 못했고 14번 환자가 진료의뢰서를 평택성모병원이 아닌 다른 병원 것을 가져왔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환자 탓만 했다.

그러나 이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의 CT촬영 사진을 가져온 것으로 KBS는 8일 밤 뉴스에서 보도해 거짓임이 드러났다. 같은 시기에 메르스 환자를 받았던 수원 성빈센트병원은 정부의 통보가 없었지만 스스로 환자를 격리조치해 한 명의 추가 환자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무능바이러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이 병원의 오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국회에서는 "삼성병원이 뚫린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뚫렸다"고 큰 소리 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메르스 발생 병원에 대해선 병원 또는 병동 자체를 격리하겠다"고 말했지만 12일 지난 14일에야 삼성서울병원은 사과문과 함께병원 일부폐쇄를 시작했다. 이 또한 메디힐병원과 건양대 병원, 대청병원, 창원SK병원이 통째로 폐쇄한 것과는 크게 다른 부분이다.

최소한 지난 10일쯤엔 외래 환자와 면회객을 제한하는 등 병원전체를 통제했어야 했음에도 14일에야, 그것도 부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이 삼성서울병원의 위세에 눌려 '눈치'를 본 것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대로 내버려 둔 것처럼 보인다는 의문까지 일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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