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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M&A의 '큰 손' 부상한 식품업계

불황에 인수합병 움직임 활발 사업…업계 반신반의

(좌로부터)김홍국 하림그룹 회장/담철곤 오리온 회장



[메트로신문 김보라 기자]식품업계가 인수합병(M&A) 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했다. 주력 사업인 식품을 벗어나 굵직한 조선·유통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해운업계 3위 팬오션 인수를 사실상 확정지은 하림그룹(회장 김홍국)은 16일 인수단을 꾸려 경영권 인수 준비 작업을 개시한다. 이사회 구성과 법정관리 졸업에 대한 법원 허가를 거쳐 다음달 이전에 인수절차를 종료할 예정이다.

앞서 하림은 이달 9일 인수 금액 1조79억5000만원 납입을 마쳤다. 인수 과정에서 소액주주반대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으나 법원은 지난 12일 팬오션 변경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하림은 팬오션 인수로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의 대기업 반열에 오르게 됐다. 육가공업체를 넘어 글로벌 곡물유통기업으로서의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제과업체 오리온(회장 담철곤)은 투자자문사로 일본 노무라금융을 선정하고 이달 말로 예정된 홈플러스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룹 내 중복 사업구조를 단순화해 자금여력을 확충한 후 M&A(인수합병)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적 투자자와의 공동 인수 방식이나 최종 입찰 참여 여부 등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립식품·내츄럴삼양도 올 2월 냉동만두 제조업체인 새아침 인수를 위한 인수의향서를 매각 주관사에 각각 제출했다. 해태제과는 지난해 7월 아이스크림 업체 빨라쪼 델 프레도를 약 50억원에 인수했다.

식품업체들이 시너지를 내세우며 M&A에 나서고 있지만 우려도 나온다.

해운업의 장기불황으로 하림의 팬오션 인수를 둘러싼 우려도 만만찮다. 하림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또 하림의 팬오션 인수에 반대해온 소액주주들의 소송 제기 가능성도 있다. 오리온이 인수를 검토 중인 홈플러스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췄지만 불황과 규제로 성장이 정체된 상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약 8조9300억원의 매출과 3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식품업계가 M&A를 통해 신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인수한 기업들이 노하우가 부족해 M&A을 추진하다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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