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김성현기자] 오리온(회장 담철곤)의 홈플러스 인수 검토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IBK투자증권은 오리온의 홈플러스 인수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찬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각대금과 비교해 오리온의 현금자산 규모가 매우 작고, 2000년대 중반 이후 오리온이 제과 사업에 집중해온 점에 근거하면 홈플러스 인수는 현실성이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는 2014년 기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약 8277억원에 유통업계 평균 에비타멀티플(EV/EBITDA·기업가치/EBITDA)인 8배를 적용해 약 6조 6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단순한 산술적인 계산일 뿐 업계 관계자들은 홈플러스가 가진 100여개 이상의 점포 부동산과 국내 3대 대형마트라는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홈플러스의 가치는 최대 10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에 비해 올해 1분기 기준 오리온의 자본 총계는 약 3조원이며 이중 유동자산은 1조원이다. 그나마도 당장 홈플러스 인수전에서 지불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은 2900억원 정도이다. 사실상 오리온 자체 자산으로는 홈플러스 인수가 불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홈플러스 인수 시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할 가능성이 있다"며 "허인철 부회장이 이마트 대표이사 출신이라는 점과 신세계그룹이 지난 2006년 진행한 월마트코리아 인수 작업을 주도했던 경력으로 인해 주목 받았을 뿐 현실성이 낮아 오리온 주가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오리온의 주식은 최근 5거래일(6월9일~6월15일)동안 거래량은 최대를 갱신했지만 15일 주가는 전 거래일(12일대비) 4.37%하락한 109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오리온은 지난 12일 "홈플러스 모기업 영국 테스코의 매각 주간사 HSBC가 보낸 투자안내서를 받았다"며 인수 검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