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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현대차노조 일부 "내수시장 위기? 오히려 판매 늘었다" 주장

현대차노사 양측, 임단협 교섭 초기단계서 합리적인 논의 기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최근 국내외 판매부진을 위기라고 진단한 현대자동차 사측에 현대차 노동조합 일부 구성원들이 정반대 입장을 내놨다.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는 것이다.

16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울상공장에서 발행한 소통라인을 통해 지난달 내수판매가 5만4880대로 전월(6만3050대) 대비 12.8% 줄었다고 밝혔다.

사측은 "무이자할부 등 파격적인 판촉활동도 무용지물일 만큼 환율로 인한 최악의 내수시장 위기"임을 피력했다.

반면 노조 일부는 전날 발행한 판매들불에서 "4월에 비해 5월 내수판매가 저조한 것은 실질근무일수의 단순 감소가 원인"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4월은 22일을 일했고 5월은 18일을 근무해 실제로 일한 날이 4일(18%)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다.

이들은 일평균 판매대수를 따졌을 때 4월은 2865대, 5월은 3048대로 오히려 하루에 판매가 183대(6.38%) 증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4월 국내영업 판매목표는 6만4000대로 98.5%를 달성한 반면 5월 목표는 5만4000대로 101.6% 초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회사가 내수시장 위기를 강조하는 것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을 놓고 현장을 압박하려는 노조 무력화 공세라는 것이다.

이들은 "경영진이 2013년 3월부터 일본의 엔저 현상에 대비할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엔저와 환율 타령을 하고 있다"며 "사측의 엔저 및 환율 관련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현장에 전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노조의 전직 위원장들은 올해 임단협이 녹록지 않을 것임을 우려했다.

이경훈 현 위원장이 마련한 간담회에서 이들은 통상임금 확대 문제가 임단협 교섭에 영향을 끼쳐 난항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임단협 요구안과 관련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백화점 나열식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지난해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국내외 생산량 노사합의로 결정 △토요일 유급휴일제 △주간 2교대 8+8시간 조기 시행 △정년 65세 연장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 △영업직군 자동 승진제(정규직 영업사원이 직급별로 일정한 근무 연한과 판매 대수를 채우면 자동으로 승진) △직영점 수 제한(2017년까지 455개 이하 유지)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경우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 등도 포함시켰다.

노조 관계자는 "판매들불의 경우 일부 활동가들이 하는 것이라 노조의 공식입장으로 볼 수 없다"며 "처음 요구안 그대로 회사와 교섭을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무리한 요구는 줄었고, 예년 수준의 것도 있다"며 "다만 생산량 합의나 징계위원회 동석 등의 경영권 내지 인사 관련 내용은 받아들일 수가 없기 때문에,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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